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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4대,오른쪽 발언하는 이),최영애(8대,가운데),송두환(9대,맨 왼쪽) 등 전직 인권위원장과 인권위원,사무총장 등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 독립성을 훼손한 안창호 위원장의 사퇴와 국가 인권위 정상화를 위한 전면적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윤운식 선임기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인권단체 활동가들에 가로막혀 입장하지 못한 채‘세계인권선언 77주년 2025 인권의 날 기념식’(인권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사이 안경환·최영애·송두환 전 인권위원장은 국회에서 인권위 정상화를 위한 전면 개혁과 안창호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전직 위원장들이 모여 현직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건 2001년 인권위 출범 이래 처음이다.

직전 전임자인 송두환 9대 위원장(2021.9~2024.9)과 최영애 8대 위원장(2018.9~2021.9),안경환 4대 위원장(2006.10~2009.7) 및 전임 인권위원과 사무총장 등 36명은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인권위 스스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지켜만 볼 수 없다”며 “인권위법의 전면 개정을 통한 전면적 개혁 작업과 함께 인권위 독립성을 훼손한 책임을 물어 안창호 위원장 및 인권위원들의 즉각 사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회에는 인권위 정상화를 위한 인권위법 개정 법률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위원장·상임위원에 대한 탄핵소추 규정 신설,독립적 위원 후보추천위 신설,위원장 임명 국회 동의 절차 도입,인권위법 전면 개혁 개정안 등이 핵심이다.그러나 현재의 법률 제·개정 작업 속도로는 현재 상황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전면적이고 신속한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현재 인권위 전면개혁 방안으로는 인권위원 탄핵소추 규정을 넣은 인권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국회에서 위원장 등을 탄핵하거나,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대신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를 만든 것처럼 새로운 이름의 국가인권기구를 세우는 방법이 거론된다.

송두환·최영애·안경환 전직 인권위원장과 인권위원,사무총장 등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 독립성을 훼손한 안창호 위원장의 사퇴와 국가 인권위 정상화를 위한 전면적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왼쪽부터
송두환·최영애·안경환 전직 인권위원장과 인권위원,사무총장 등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 독립성을 훼손한 안창호 위원장의 사퇴와 국가 인권위 정상화를 위한 전면적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왼쪽부터 문경란·정강자·남규선 전 상임위원,서미화 의원(전 비상임위원),송두환·최영애·안경환 전 위원장,수어통역사,문순회(퇴휴 스님)·장주영 전 비상임위원,조영선 전 사무총장.윤운식 선임기자
이날 발언에 나선 송두환 위원장은 “안창호 위원장 취임 이후,매우 우려스러운 상황들이 연출되기 시작되더니 급기야 지난해 12월3일 위헌 위법한 계엄 선포로 인한 내란 사태 이후,내란 행위 자체의 반인권적 위험성에 대하여는 애써 외면,함구하고 그 대신 오히려 내란범죄자들의 인권을 강조,두둔하는 인권위의 본분에 역행하는 행태를 연출했다”며 “위기에 빠진 인권위,궤도를 이탈한 인권위를 제자리에 되돌려놓기 위하여는 인권위를 전면적으로 개혁하는 방안을 시급히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인권위 주최로 열린‘인권의날 기념식’에선 안창호 위원장이 인권단체들 반발에 입장조차 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 안 위원장이 빠진 채 기념식이 진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는 3명의 전임 위원장 외에도 문경란·정강자·남규선 전 상임위원과 문순회(퇴휴 스님)·장주영 전 비상임위원,조영선 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국가인권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전면적 개혁을 촉구한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은 12월 10일‘인권의 날’입니다.전쟁과 야만을 딛고 1948년 오늘,카지노 2 6 회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약속,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지 77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그러나 우리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참담한 현실을 고하고,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독립적 국가기관으로 2001년 설립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우리 모두의 자랑이고 자긍심이었습니다.인권위는 한국 사회의 인권 현장 최전선에서 헌법과 국제인권법이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인권 항로를 잡는 나침반이었고,더 이상 어디에도 호소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마지막 피난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인권위는 방향 잃은 난파선이 되었습니다.1년 전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 권고를 의결하여‘공적 의사결정을 이용한 내란옹호 행위‘내란죄 피의자 변호인단’이라는 비판을 받는 등 인권위 스스로 독립성을 훼손하였습니다.내란 혐의 군 장성들에 대한 신속 보석 허가 권고,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혐의자들이 수용된 구치소에 대한 방문 조사 강행 등 계엄 선포로 인해 훼손된 국민의 인권은 외면한 채 불법 행위에 가담한 이들을 옹호하는 반인권적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정훈 대령 긴급구제 신청 기각,변희수 재단 설립허가 장기 보류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보호 업무는 사라졌습니다.상임위원의 직원 괴롭힘 사건 반복에도 이를 방치하고,상임위원회 및 소위원회의 회의 장기 미개최 및 진정 권고 하락 등 최근 몇 년간 기본적인 국가기관으로서의 역할 마저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사태에 인권위의 직원들은 매일같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과장급 중견직원부터 20대 젊은 직원들까지 마침내 실명으로 인권위 게시판에 안창호 위원장 사퇴 요구 글을 쓰며 절절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의 인권위는 시민들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기능을 상실했습니다.인권위가 최고 권력자 대통령을 비호하는 권고를 하고도‘옳은 선택’이라고 주장하고,공적 기관임에도 수개월간 진정 심의를 하지 않거나 공식 회의에서 막말을 버젓이 하며 직원들을 괴롭혀도 재발방지책마저 마련하지 않는 것은,인권위법에 명시된 강력한 위원의 독립성 보장 조항을 악용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재 인권위는 수많은 내·외부적인 비판과 호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그 끝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더욱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인권위가 해서는 안 되는 의결을 하고 실행하는 안창호 위원장 및 일부 인권위원들에게 절대적인 책임이 있습니다.안창호 위원장 및 이러한 인권위원들이 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한 인권위의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더 이상 인권위 스스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지켜만 볼 수 없습니다.인권위법의 전면 개정을 통해서 인권위를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한 전면적 개혁 작업을 해야 합니다.

현재,국회에는‘정치도구’로 전락한 국가인권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개정법률안이 다수 발의되어 있습니다.대표적으로는,위원장·상임위원에 대한 탄핵소추 규정 신설,독립적 위원 후보추천위 신설,위원장 임명 국회 동의 절차 도입,인권위법 전면 개혁 개정안 등입니다.그러나 현재의 법률 제·개정 작업 속도로는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따라서,전면적이고 신속한 입법이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의 요구

하나,국회는 인권위 정상화를 위한 전면적인 개혁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여야 합니다.

하나,인권위 독립성을 훼손한 안창호 위원장 및 인권위원들은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12.10.

전임 국가인권위원장,인권위원 및 사무총장 총 36인

<전임 인권위원장>

안경환,최영애,송두환(3인)

<전임 인권위원>

강명득,김기중,김수정,남규선,문경란,문순회(퇴휴스님),박경서,박찬운,배복주,서미화,석원정,양현아,원형은,유남영,유시춘,윤기원,윤석희,이경숙,이준일,임성택,장명숙,장주영,정강자,정문자,정인섭,정재근(법안스님),조국,카지노 2 6 회최경숙(28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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