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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일 기준 상장종목 21개- 첫날부터 따블·따따블‘후끈’
- 지역기업 99.2%가 중소기업
- IPO 요건·비용 감당 못해 저조
통상 기업공개(IPO) 비수기로 여겨지는 연말기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하루 한 종목꼴로 신규 상장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신규상장 종목은 총 120개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나 부산은 단 2개만 신규 상장해 대비를 이룬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 1개 종목,코스닥 상장 20개 종목이다.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 회사인 티엠씨는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코스닥시장에는 지역 대표 어묵 기업인 삼진식품을 비롯해 에임드바이오,엠닷투 슬롯테라뷰,엠닷투 슬롯페스카로 등 10개 종목이 입성했다.
신규 상장 종목의 첫날 성적표는 대체로 우수했다.특히 에임드바이오와 알지노믹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4배를 기록하며 활발한 투자 수요를 입증하기도 했다.삼진어묵과 테라뷰도 각각 152.76%와 100.00% 오르며 공모가의 2배인‘따블’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신규 상장사의 활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정부가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상장과 상장폐지 제도를 전면 개선하는 움직임이 시장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어서다.게다가 내년에는 IPO‘대어’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LS그룹 계열의 에식스솔루션즈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한화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보통 연말에는 IPO가 쉬어가는 패턴이지만,이달은 상장이 몰렸다”면서 “바이오와 AI가 비상장 시기부터 기대감을 키우며 IPO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전체 신규 상장 종목에서 부산 기업 비중은 1.6%에 불과하다.최근 부산 기업의 신규 상장 수치를 보면 지난해 1곳,2023년 2곳,2022년 3곳,2021년 2곳으로 손에 꼽을 정도다.올해 상장한 지역 기업은 이달 삼진식품과 지난 5월 바이오포트다.각각 수산물 가공업 또는 식품 제조업으로 모두 먹거리 기업이다.
부산 기업의 신규 상장이 드문 현상은 산업 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부산은 중소기업이 전체 99.2%(4만9800곳)를 차지하고,이 중 소기업(직전 3년 평균 매출액 기준 10억~120억 원 이하)비중이 89%(4만4700곳)에 그친다.엄격한 상장 요건과 높은 비용 부담 등을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기업이 대다수라는 뜻이다.중견기업도 주로 하청기업이라 굳이 상장으로 자금을 마련해 사업 확장에 나설 요인이 떨어진다.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외연 확장보다는 현상 유지에 머무르는 전반적인 기조가 지역 경제 활력을 낮춘다”며 “중소 벤처·기술 기업 유인과 성장을 견인할 핵심 기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