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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청년삶의질2025' 보고서에 따르면 번아웃 경험 청년은 32.2%였다.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만 19~34세 청년 1만50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번아웃 경험 청년 중 39.1%는 진로불안을 이유로 꼽았다.진로불안을 번아웃 원인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연령층은 19~24세 청년(54.8%)으로 △25~29세(41.5%) △30~34세(22.3%)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청년 자살률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지난해 청년 자살률은 10만명당 24.4명이었다.2022년(22명)과 2023년(23.1명)보다 올랐다.
취업준비생 김모씨(23)는 "취업하는데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온종일 회피하려고 잠을 잔 적이 있다"며 "불면증까지 겪었다.번아웃 현상이 해결될지 고민해봤지만 결국 진로가 불안하다는 것으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씨(26)는 "처음에는 번아웃인지 몰랐는데 폭식했다가 갑자기 입맛이 전혀 없어지는 상태가 반복됐다.화장실 갈 힘도 없이 잠만 자는 날들이 이어졌다"며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감정이 쌓이다 결국 감당이 안 되는 지점이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신체적·정신적 이상 증세를 겪어도 청년들은 심리상담 등 도움을 받지 않고 있었다.치료하는 것보다 진로에 대한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해서다.
김씨는 "장기적 상담을 통해 맞는 치료법을 찾아가는 게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쉽지 않다"며 "진로 불안이 근본적 문제기 때문에 병원에서 그걸 해결해줄 거라는 기대도 없다"고 했다.노모씨(23)는 "치료받거나 더 쉬는 건 시간을 낭비하고 낙오되는 것 같았다.복학하고도 증상이 계속됐는데 대외활동과 수업을 이어가야 해서 치료는 받지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