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괴한에게 칼에 찔리는 꿈
NO.2: 다른 사람이 칼에 찔리는 꿈
NO.3: 등에 칼 맞는 꿈
NO.4: 모르는 사람이 칼에 찔리는 꿈
NO.5: 몸에 칼 맞는 꿈
NO.6: 배에 칼 맞는 꿈
NO.7: 칼맞는걸 보는 꿈
NO.8: 칼에 찔리는 꿈 로또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발표
지역개발 막은 고가도로 없애고
강남권 인프라 강북권으로 분산
지하도로 완성땐 상습정체 해소
인근 서대문구·종로구 등 “환영”
18일 서울시가 발표한‘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계획은‘다시,강북전성시대’를 열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비전이자,칼맞고 피흘리는 꿈내년 6·3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5선 시장’에 도전하는 오 시장의 정치적 승부수라는 평가가 우세하다.박원순 전 시장 시절 강북 일대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구역을 무더기로 해제한 탓에 강남·북 불균형이 커졌다는 점을 강북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어서다.이명박 전 대통령이 20년 전 복원된 청계천을 트레이드마크로 삼아 대권 발판을 마련했던 성공 모델을 오 시장이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도시고속도로’노선 21개 중 15개 노선이 505만 명이 거주하는 강남에 집중돼 있다.반면 강북 지역엔 서울 전체 인구의 47%에 해당하는 454만 명이 살고 있지만,도시고속도로 노선은 6개밖에 없는 탓에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에 차량이 지나치게 쏠리고 있다.가령 성산∼하월곡 구간은 하루에 약 13만 대의 차량이 몰리면서 러시아워 시간대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34.5㎞에 불과한 실정이다.
게다가 1990년대 지어진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가 갈수록 노후화하면서 올해 391억 원 규모인 유지관리비가 오는 2055년이면 989억 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산됐다.이 때문에 서울시는 비용 절감을 추진하면서도 강북권 주민들이 겪는 극심한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칼맞고 피흘리는 꿈강남권의 인프라를 강북권으로 분산시키기 위해선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하다고 봤다.이번 사업이 끝나는 2037년이면 성산∼하월곡 구간 러시아워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67㎞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강북은 서울의 역사와 뿌리를 품고 있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서울의 발전은 주로 강남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서 “강남·북 불균형을 고착시켜 온 도시 구조를 근본부터 바꾸고,강북의 잠재력을 서울 전체의 성장 동력으로 되살리기 위한 서울시의 전략적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발표되자 강북권 지방자치단체들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너무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서대문구의 숙원사업인‘강북횡단선’경전철 사업도 함께 추진되면 주민들의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내부순환로가 막힐 때 차량이 평창문화로로 우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내부순환로를 지하화하고 지상부 도로가 넓어지면 평창문화로 교통량 분산에 따른 교통 체증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지자체들은 수변 여가 공간의 조성을 내심 기대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새로운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강북권 주민들의 주거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잇따르고 있다.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고가도로가 홍제천과 중랑천 위를 지나면서 강북 주민들은 수변 공간이 주는 시각적 효과와 여가생활을 누리지 못했다”면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강북과 강남 간의 주거 질 격차는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