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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재계에서도 독특한 가족 경영 전통을 가진 기업 집단이다.특정 개인 한 명이 독식하기보다 창업주 후손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주요 계열사를 맡아 경영하며 가족 회의를 통해 그룹 회장을 추대하는 방식을 취해왔다.현재는 3세 경영인인 허태수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지만 최근 4세 경영인들이 전면에 등장하며 차기 승계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4세 경영 전면,여전한 허준구家 '지배력'
GS그룹은 지난 2005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뒤 가족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GS그룹의 효시인 허만정 창업주는 슬하에 8남을 두었는데 이 중 첫 부인 사이에서 얻은 허정구,허학구,허준구,허신구,허완구 일가가 주로 GS그룹과 계열사를 이끌어왔다.현재 GS그룹은 사실상 허정구 일가와 허준구 일가가 운영하는 형태다.허정구 일가에서는 4세인 허세홍 부회장이 GS칼텍스 대표를,허서홍 부사장이 GS리테일의 경영을 맡고 있다.허준구 전 명예회장은 창업 1세대를 도와 현재 GS그룹의 토대를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이어 지금까지도 그의 아들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과 허태수 회장 등 3세들이 그룹을 이끄는 주축으로 활동해왔다.
일가별 지배력 측면에서는 허준구 일가가 주도하고 있다.1월 16일 공시된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의 보통주 기준 허준구 일가의 지분율 합산은 16.34%다.반면 허정구 일가의 지분율은 14.76%로 두 일가 간에는 1.58%p의 격차가 존재한다.다만 허정구 일가의 4세들이 그룹 요직에 배치되면서 경영상의 균형을 맞추는 구조다.
GS그룹의 또 다른 주요 계열사인 GS건설 역시 지분 구조상 허준구 일가가 지배하고 있다.허창수,조이슬롯허윤홍,조이슬롯허진수,허태수 등 허준구 일가 특수관계인 16인이 보유한 지분만 23.64%에 달한다.경영 구조상으로도 사내이사부터 기타비상무이사까지 허준구 일가가 이사회와 경영진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다.
허용수·허세홍 부회장,승계구도 윤곽
GS그룹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GS 측은 두 부회장의 승진 배경에 대해 "에너지 산업 전반의 구조 개편이 임박한 데다 글로벌 정유·석유화학 사업의 어려움을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점에서 평범한 리더십을 넘어 보다 강력한 책임을 부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간 GS그룹의 승계 구도는 허세홍·허서홍·허윤홍 등 4세 간의 레이스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이에 더해 장손인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가 ㈜GS의 지분율을 끌어올리면서 승계 구도가 4파전 양상을 띠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다.
그러나 허세홍 부회장과 함께 3세 경영인인 허용수 부회장도 승진하면서 승계 구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허용수 부회장은 허창수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이지만 1968년생으로 1969년생인 허세홍 부회장과 나이 차이가 크지 않다.또한 그는 지주사인 ㈜GS의 지분 5.26%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이기도 하다.허세홍 부회장은 4세 중 가장 연장자이자 직급상 우위에 있어 실질적인 권위까지 확보했다.
허용수·허세홍 두 사람이 동시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재계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가 '투톱 경쟁 체제'로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두 부회장은 GS그룹의 핵심 사업군인 에너지와 정유·석유화학 분야를 오랫동안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역량 측면에서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경쟁의 향방은 두 인물의 성과와 리더십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두 인물 모두 부회장 승진으로 권한이 강화됨과 동시해 강력한 책임이 책임을 부여된 상황이다.허태수 회장이 올해 'AI 비즈니스 임팩트'를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인수합병(M&A)이나 AI 확산에 따른 에너지·인프라 신사업 성과 등이 공과로 직결될 전망이다.
GS그룹이 범LG가(家)로서 과거 인화의 가치를 중시했으나 허 회장 취임 이후 성과주의가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허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변화는 언제나 우리의 준비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GS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실행과 성과로 변화를 증명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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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슬롯,김대헌 연구본부장은 1995년 KR에 입사해 기술전략개발팀장, 연구소장, 디지털기술원장을 거쳐 2021년부터 연구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