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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시장 골목에 간판 없는 공동체 세운 32살 목사
시장 어귀에서 만나는‘복음의 문턱’낮추기 실험
주일 저녁 예배·강제적 소그룹 참여 No,자발적 헌금
“신앙의 모범생보다 상처 입은 이들의 안전이 우선”
서울 영등포구 청과시장 입구.지난 13일 찾은 이곳에는 지게차와 트럭이 분주히 오가며 하루의 활기가 이어지고 있었다.그 소란한 동선 한복판,상가 2층에 간판도 십자가도 없는 표식 없는 공간이 있다.평일에는 공유 오피스로 사용되는 이곳에 일요일 저녁이 되면 풍경이 달라진다.2030 청년 60~70명이 하나둘 모여들기 때문이다.이들 중 상당수는 교회를 오래 떠났던‘가나안 성도’거나 아예 교회가 처음인 이들이다.예배를 위해 대전과 청주 등 타지에서 올라오는 청년들도 적지 않다.
이곳은 김성경(32) 목사가 이끄는 공동체 커뮤니티오브니어(Community of Near)의 예배 처소다.김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가‘교회 문법에 익숙한 모범생들’에게 지나치게 최적화돼 있다고 진단한다.신앙의 규범과 문화에 익숙한 이들에겐 편안한 안식처지만,네온카지노삶의 고비에서 흔들렸거나 상처 입고 교회를 떠났던 이들에게는 그 익숙함이 오히려 높은 문턱이 된다는 뜻이다.그는 “예수는 그립지만 교회는 무섭다고 말하는 청년들이 어색함 없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교회 문턱이 높은 사람들
김 목사의 목회 방향을 바꾼 계기는 미국 유학 시절 잠시 귀국했던 한국에서 들은 지인의 고백이었다.당시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그는 “예수님은 여전히 보고 싶은데,교회에 발을 들이는 것이 너무 두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죄책감과 사람들의 시선,교회 특유의 관계 맺기에 대한 부담이 그에겐 넘기 힘든 장벽처럼 느껴졌다는 것이다.
“기다리기만 하는 교회로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분명히 깨달았습니다.복음을 들고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는 사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죠.”
이런 결단은 그의 개인사와도 맞닿아 있다.충북 청주의 산골 마을에서 목회자 가정의 아들로 자란 그는 중학교 입학 직후 수업 시간 중 신앙을 공개적으로 조롱당하는 경험을 했다.그날 이후 학교를 자퇴했고,검정고시를 거쳐 15세의 나이에 한국침례신학대에 진학했다.영어와 함께 신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일찍 신학의 길에 들어섰지만 어린 사역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더 깊은 공부를 위해 19살에 미국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으로 건너갔지만 현실은 더 냉정했다.“19세 전도사를 써주는 교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김 목사는 생계를 위해 청소 등 허드렛일을 하며 지냈던 당시를 회상했다.당시 남는 시간에는 기숙사 방에서 개인적으로 다수의 설교 원고를 집필했다.주요 목회자들의 설교를 필사하고 청년 시절의 고뇌와 질문들을 기록으로 남기며 자신만의 메시지로 다듬었다.
교회 담장 넘어 일상의 현장으로
귀국 후 김 목사는 교회 강단 대신 청주 번화가의 다리 위와 라이브 클럽에서 설교를 시작했다.유학 시절 쌓아둔 원고들은 코로나19 시기 청소년을 위한‘5분 설교 영상’의 기초가 됐다.이 콘텐츠는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네온카지노이후 기독교 SNS 채널‘교회친구다모여’와의 협업으로 이어졌다.현재도 그는 교회친구다모여의 메시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그의 설교를 접한 청년들이 “직접 만나 예배드리고 싶다”고 요청하면서 지금의 공동체‘커뮤니티오브니어’가 형성됐다.2024년 시작한 커뮤니티오브니어의 예배는 기존 형식을 대폭 줄였다.주보와 대표기도가 없고 예배 순서 안에 헌금 시간도 따로 두지 않는다.헌금은 입구에서 자발적으로 드리되‘십일조’같은 용어 대신 의미를 담은 자체 봉투를 사용한다.예배 뒤 강제적인 소그룹 참여나 공개적인 고백도 요구하지 않는다.처음 온 이들이 느낄 수 있는 종교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예배 시간은 주일 저녁이다.김 목사는 “청년들이 주일 내내 교회 봉사로 소진돼 월요일의 삶을 신앙과 분리해 살아가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주일은 회복의 시간이 돼야 직장과 학교라는 현장이 신앙의 자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룩은 가까이 다가가는 것
‘커뮤니티오브니어(Community of Near)’라는 이름에도 이런 철학이 담겨 있다.김 목사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거룩은 세상과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아픔 있는 이들 곁으로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내는 삶이 곧 교회이고,그들이 모인 공동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매주 60~70명이 예배에 참석하지만 정식 등록 교인은 40명 안팎이다.매주 20~30명은 처음 방문하는 이들이거나 오전에 다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저녁에 이곳을 찾는 이들이다.김 목사는 숫자보다 관계의 태도를 더 중요하게 본다.
“재방문 여부에 집착하기보다,찾아온 이들을 존중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그는 자신이 한국교회를 평가할 위치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전통 교회가 담아내기 어려운 층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교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교회 문법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예수가 그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그들에게도 편안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 소속인 김 목사는 오늘도 영등포의 표식 없는 공간에서 청년들을 맞이한다.모범생에게만 편안한 교회가 아니라,네온카지노상처를 안고 돌아온 이들도 조건 없이 머물 수 있는 공동체를 지향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