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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타임,이란 정부 관계자 인용 보도 "8~9일 이틀간 집중"
사망자 더 늘 수 있어…"조사 안된 지역 피해 아직 미반영"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당국의 인터넷 차단 조치 직후 이틀간 보안군이 반(反)정부 시위대에 대한 학살을 자행하면서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란 보건부 고위 관계자 2명을 인용,지난 8~9일 이틀간 3만 명 이상의 시위대가 숨졌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1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보고된 3117명은 물론,인권 단체들이 집계한 수치를 뛰어넘는다.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운동가 통신은 사망자 수를 5459명으로 집계했으며,1만 7031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의사들과 응급 구조대의 집계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란 현지의 병원이 비밀리에 집계한 사망자 수는 지난 23일 기준 3만 304명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독일계 이란인 안과 의사 아미르 파라스타 박사는 "이 숫자는 군 병원에서 등록된 시위 관련 사망자,카지노 환전 수수료즉 곧장 냉동고로 옮겨진 시신이나,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지역에서 발생한 사망자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따르면 이번 반정부 시위는 전국 약 4000개 지역에서 일어났다.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수 있다는 뜻이다.파라스타 박사는 "실제 수치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진짜 숫자는 여전히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스 로버츠 컬럼비아대 메일맨 공중보건대학 명예교수는 "대규모 학살은 대부분 총격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며 "시리아 알레포나 이라크 팔루자에서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며칠 사이 발생했을 때는 대부분 폭발물이 사용되었고,일부 총격이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학살 당시 목격자들은 옥상에 배치된 저격수와 중기관총을 장착한 트럭들이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지난 9일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국영 방송을 통해 시위대에 "총에 맞아도 불평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불과 48시간 동안 3만 명 이상이 살해되면서 시신 처리용 비닐봉지가 부족해졌고,앰뷸런스 대신 18톤 트레일러가 쓰였다는 증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