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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미 별세 … 향년 85세
고교시절 길거리 캐스팅
'불나비'서 신여성상 연기
'장희빈' 통해 스타덤 올라
세번의 결혼과 사실혼…
원조 팜므파탈로 유명세
아카데미상 '마지막 황제'
입도선매해 한국수입도
한국 영화의 첫 번째 새벽을 깨웠던 '은막의 스타' 배우 김지미 씨가 지난 7일 별세했다.본명 김명자.향년 85세.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일 "김지미 배우가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이장호 감독이 알려왔다"고 밝혔다.고인은 최근 대상포진을 앓았고 저혈압 쇼크로 건강이 악화하면서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0세기 한국영화사는 고인의 이름 석 자 없이는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배우 김지미'는 한 시대를 압도한 거대한 존재였다.
1940년 충남 대덕군 출생인 '만 17세' 고교생 김지미의 가능성을 알아본 건 김기영 감독이었다.고인은 그해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는데 고아원 원장의 딸이자 고아원을 대리 경영하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성을 연기하면서 '배우 김지미'의 얼굴은 영화계에 각인됐다.
이후 고인은 '별아 내 가슴에'(1958),'비오는 날의 오후 3시'(1959),'육체의 길'(1959) 등 3년간 20편 넘는 영화에 출연했고,비디오 바카라전통적 여성상에서 벗어나 도회적 이미지의 외모에 힘입어 단시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고인의 배우 이미지를 구축한 결정적 영화는 '장희빈'(1961)이었다.이 영화는 희빈 장씨의 '표독스러운 요부' 이미지를 처음 만들어낸 선구적 작품이었는데,현재 유튜브에서도 확인 가능한 이 영화에서 고인은 중전을 시기하며 번뜩이는 눈빛을 처음으로 연기해냈다.또 고인의 '팜므파탈' 이미지는 영화 '불나비'(1965)에서 빛을 발하는데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오픈카를 직접 모는 고인의 연기는 '파격 선언' 그 자체였다.
'토지'(1974)에서 고인이 맡은 안주인 윤씨부인 역은 고인에게 세계적 명성을 가져다줬다.파나마국제영화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것.귀국 후 서린호텔에서 열린 기념 파티에서 고인은 "오늘의 영광은 저 한 사람의 것이 아니며,영화 가족 모두가 협조해주신 덕택"이란 말을 남겨 큰 박수를 받았다.고인이 출연한 영화는 700편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라는 외길을 걸으면서도 끝 모를 구설과 염문이 고인의 그림자처럼 동행했다.스스로는 탐탁지 않아 했다고 전해지는 고인의 별명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네 번에 걸친 결혼(사실혼 포함) 때문에 붙여졌다.'할리우드의 최후의 여신'으로 통했던 테일러는 결혼을 무려 '8번'이나 했기에 고인의 생애와 자주 비교됐다.
홍성기 감독과 4년 만에 이혼한 고인은 1962년 최무룡 배우와 스캔들을 일으켰고,당시 '간통'이 범죄였기에 간통쌍벌죄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기도 했다.구속 당시 고인의 나이 24세,최무룡 배우는 34세였다.당시 두 사람이 '웃으면서 쇠고랑을 차는' 사진이 대서특필됐다.
떠들썩했던 고인의 결혼은 6년 만에 다시 파국을 맞았고,시간이 흘러 1976년 '7세 연하'였던 가수 나훈아 씨와 남산 외교구락부에서 약혼을 전격 발표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결혼식은 올리지 않았고 사실혼 관계였다고 전해진다.이후 1991년 심장전문의 이종구 씨와 '또'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사업가로서의 면모도 두드러졌다.고인이 제부와 설립한 영화사 지미필름은 1988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9개 부문을 휩쓴 '마지막 황제'를 미리 수입 계약했다가 수십억 원의 수익을 냈다고 전해진다.
고인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이름,한국과 근접한 중국의 '비운의 황제'란 점이 흥미로워 영화를 보지도 않고 계약했다"고 밝혔다.당시 경쟁사들은 지미필름과 영국 KRG사의 계약을 깨려고 수억 원의 웃돈을 얹으려고도 했으나 실패했다.1987년 '로보캅'의 수입사도 지미필름이었다.역시 고인이 도쿄영화제 참석 때 치열한 로비 끝에 거래를 타결시켰다고 전해진다.
고인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오픈토크 무대에 올라 "세상 물정 모르고 영화계에 픽업돼서 일하다가 영화가 사회에 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가를 느끼게 됐다"며 "후배들이 자존심과 자긍심을 갖고 다른 세상은 쳐다보지도 말고 훌륭한 연기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끝까지 자기 스스로를 다 투자해야 최고가 될 수 있다.제게 사랑을 주신 여러분 가슴속에서 절 영원히 간직해주시면 고맙겠다"고도 말했다.
[김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