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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팥죽 함께 먹으며 보내는 평화로운 연말.새해 맞을 준비를 합니다【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나는 지난 2005년 33세 때 아내와 함께 귀농해 유기농 농사를 짓는 22년차 전업 농부다.농부로 사는 일은 힘들지만 보람이 있다.흙 만지며 사는 농부의 이야기를 연재 기사로 정리하고자 한다.<기자말>
"점심에 팥죽 드시러 오세요~"
올해도 어김 없이 마을에 있는 작은 절에서 동지 팥죽 먹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올해는 월요일이 동지인데,일요일이 사람들 모이기 좋다고 하루 당겨서 마을 이웃들을 초대하셨다.동지 당일에는 신자 분들이 오셔서 행사를 하신다고 했다.
한해가 끝나간다는 실감
꼭 절이 아니더라도 시골에서 동지는 꽤 중요한 날이다.매년 마을 사람들이 모여 팥죽을 나누어 먹는다.도시에선 여기저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를 내느라 분주하지만,귀농해 22년 사는 동안 마을 어르신들 중 크리스마스를 신경 쓰는 분은 만난 적이 없다.대신 동지는 꼭들 챙기신다.동지 팥죽을 먹으면 그제야 한 해가 끝나간다는 게 실감이 나곤 한다.
동짓날이 다가올 무렵이 되니 한 해 동안 고생한 어깨와 무릎도 제법 편안해졌다.바뀐 기후에 맞서 힘들게 농사 지으며 달려왔다.마지막으로 콩을 타작하고 밭에 남아 있는 작물들을 싹 수확해서 겨우내 먹을 식량으로 저장해 놓았다.산에 올라가 낙엽을 모아 밭에 뿌리고 깊게 쟁기질 했다.동지 쯤 되면 진짜 농한기가 시작된다.
농촌에서 제일 큰 연말 행사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이장 선거를 하는 마을회의,신화월드 카지노 내국인그리고 직접 수확한 팥과 햅쌀로 쑨 팥죽을 나누어 먹는 동짓날이다.
마을 회의 때는 한해 결산도 하고 이장 선거도 한다.시골 인구가 점점 줄면서 이장 하려는 사람이 없는 마을은 찬반 투표로 이장이 결정되기도 하지만,일부 마을에서는 이장 선거가 대통령 선거보다 더 치열해서 온동네가 들썩들썩 하기도 한다.때로는 마을 주민이 두 패로 나뉘어져 잡음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동짓날에는 주로 절에서 팥죽을 나누어준다.마을 사람들을 모두 초대해서 행사를 치르는 절도 많다.부녀회가 활성화되어 있는 마을에서는 마을회관에서 팥죽을 쑤어 함께 먹는다.밤이 가장 긴 동지가 끝나면 다시 낮이 길어진다고 해서 거의 작은 설날같은 분위기다.
요즘 '푸드 테라피'라는 말을 많이 쓴다.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치유한다는 의미다.동지 팥죽을 먹는 일은 일종의 전통 푸드 테라피라고 생각한다.음양이 교차하는 시기에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팥죽을 나누어 먹으며 액막이를 하는 의식이다.한해 동안 안 좋았던 일이나 마을 일로 마음 상했던 일 등을 다 떨쳐버리고 새로운 해 맞을 준비를 한다.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따끈한 팥죽 한 그릇은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워준다.
시끌벅적함 대신 조용하고 평화로운,농촌의 연말연시
올해도 오랜만에 주변에 사는 분들을 만나서 같이 팥죽을 먹으니 분위기가 훈훈했다.아이 귀한 시골에 어떤 이웃 분이 도시에서 온 손자를 데리고 와 모두에게 예쁨을 받았다.성당 다니시는 분도 종교에 관계없이 절에 오셔서 팥죽을 드셨다.이웃들이 대부분 서로 친척 관계라서 건강 문제나 밭 상황에 대해 잘 아셨다.서로 걱정해주고 안부를 물었다.
몸이 아파서 최근에 큰 수술을 한 이웃,혼자 사시다가 아예 요양원으로 들어가신 할머니 소식도 들었다.농촌에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다.최근에는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시골 마을은 점점 사람이 귀해진다.한 어르신이 "주변에서 사람 말소리,TV 소리,차 소리만 나도 기운이 난다"고 하신다.내년에는 자주 주변 어르신들 뵙고 이야기도 나누고 인사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님이 "한해 농사 짓느라 힘들었으니 겨우내 평안하게 쉬세요" 하시며 내년 달력을 나누어주셨다.요즘은 경기가 안 좋아선지 달력 주는 곳도 흔치 않다고 하면서 다들 챙겨갔다.2026년이 이제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연말연시라고 성탄절 음악도 없고 시끌벅적한 술자리도 없지만,이렇게 매년 이웃들과 함께 동지 팥죽 나누어 먹는 것은 소박한 시골살이의 즐거움 중 하나다.조용하고 평화로운 농촌의 연말연시를 즐기며,신화월드 카지노 내국인이제 찬찬히 내년 농사 준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