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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각사 무료급식소서 함께 봉사… 원경 스님·이문수 신부
노인·노숙인 등 점심 나눔
“탑골공원 어르신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 너무 안타까워”
“예수님의 사랑과 부처님의 자비는 서로 맞닿아 있습니다.나눔의 현장에 함께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문수(사진 오른쪽) 신부는 22일 이렇게 말했고,원경스님(왼쪽)은 크게 공감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서울 탑골공원 옆 원각사 주지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원경스님은 글라렛선교수도회 소속 이 신부를 자주 만나며 배식 활동을 함께할 때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오전 그 현장을 볼 수 있었다.이날 탑골공원 담장을 따라 100m가 넘는 긴 줄이 늘어섰다.대부분이 어르신들로,지팡이에 의지하거나 전동 휠체어를 탄 모습도 눈에 띄었다.추운 날씨에도 모두 묵묵히 차례를 기다렸다.1년 365일,원각사 무료급식소 앞에서 반복되는 일상이다.
주방에서는 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음식 준비로 분주했다.이날 주메뉴는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는 강된장.치아가 부실한 노인들을 위해 모든 재료를 잘게 썰어 정성스럽게 끓여내자 구수한 냄새가 퍼져 나갔다.
오전 11시 40분,카지노 비엔나 이름본격적인 배식이 시작됐다.이날은 원경스님 옆에 이 신부도 앞치마를 두르고 섰다.이 신부가 주걱으로 갓 지은 콩밥을 식판에 담으면,원경스님이 국자로 강된장을 듬뿍 얹었다.
원각사 무료급식소는 1993년 처음 문을 열었다.사회에서 소외된 어르신과 노숙인들에게 매일 점심 한 끼를 내어온 지 33년째다.보리스님이 20여 년간 운영해 오다 2015년 재정난으로 폐쇄 위기에 놓였고,그해 심곡암 주지인 원경스님(전 조계종 사회부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배고픔엔 휴일이 없다’는 신념 아래 명절과 공휴일은 물론,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문을 닫지 않았다.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
원경스님은 “한 끼의 밥이 기본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며 “어르신들에게 이 식사는 하루를 버틸 온기이자 에너지”라고 했다.이어 “여기는 단순히 끼니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봉사에 나선 이 신부 역시‘밥’이 지닌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그는 2017년 고시원에서 굶주림 속에 홀로 세상을 떠난 한 청년의 뉴스를 접한 것을 계기로‘청년밥상문간’을 열었다.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식당은 3000원짜리 김치찌개를 제공하며,카지노 비엔나 이름청년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따뜻한 한 끼를 통해 세상을 보듬어온 두 성직자는 깊은 공감대를 쌓아 왔고,카지노 비엔나 이름그 인연은 공동 봉사로 이어졌다.이 신부는 지난 연말에 이어 새해를 맞아 무료급식소를 다시 찾았다.
현재 원각사 무료급식소에는 34개 단체가 매일 번갈아가며 봉사한다.종교·사회·문화단체는 물론,기업과 개인 봉사까지 다양하다.이날 서초장례지도사교육원이 처음 봉사에 나섰고,불교 봉사모임 금선회는 20여 년째 참여하고 있다.
한 번에 3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공간에서 매일 300명의 식사가 이뤄지지만,배식은 체계적이었고 혼잡함도 없었다.한편에서는 봉사자들이 쉬지 않고 식판을 설거지했다.어르신들은 밖에서 기다리는 이들을 배려하듯 말없이 식사에 집중했고,서둘러 자리를 비워줬다.후식으로 귤과 백설기를 받아 들고 봉사자들에게 건네는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짧은 인사 속에서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주는 따스한 온기가 전해졌다.
원경스님은 우리 사회의 보은(報恩) 의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70·80·90대 어르신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탑골공원 주변 어르신들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노인을 섬기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섬기는 것입니다.”
이 신부 또한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사회가 되길 바랐다.“경기가 어려우면 마음의 여유를 잃기 쉽잖아요.새해에는 주변을 돌아보고,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