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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아프리카 등 제3세계 자유와 저항,인권 신장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돼‘제3세계 노벨문학상’으로 불렸던‘로터스상’을 잇는 문학상이 제정된다.유신독재에 저항했던 고 김지하 시인이 팔레스타인 소설가 갓산 카나파니와 함께 1975년 로터스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칼라(KAALA·Korea with Asia,Africa,Latin America)문화재단은 1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재단은 내년 11월 전북 군산에서 제1회 칼라 페스티벌을 열고,로터스상을 잇는‘칼라 프라이즈’(KAALA Prize)를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문인과 예술인들에게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페스티벌은 격년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로터스상은 운영주체인‘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작가회의(AALA)’의 활동이 냉전 이후 주춤해지면서 1987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는데,cpu-z 램 슬롯이 정신을 잇는 문학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실제 칼라는 AALA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재단은 제국주의 이후 세계가 겪어온 불균형과 단절의 경험을 성찰하고,cpu-z 램 슬롯동시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재단 초대 이사장인 소설가 황석영은 기자간담회에서 “칼라는 단순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아니라,문명 전환기의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입장”이라며 “주변으로 밀려났던 목소리들과 함께 세계를 다시 서사화하려는 시도다.글로벌 사우스 친구들과 새로운 문명에 대해 논의하고 연대할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글로벌 사우스는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남반구와 북반구 저위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 및 신흥국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황석영은 “자비 1억2000만원을 출연해 재단을 출범시켰고,모금과 함께 정부와 관련 기관,기업 등의 협찬을 얻어 행사를 치를 생각”이라고 했다.그는 “노벨문학상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그 상이 유럽 중심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대단히 정치적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칼라 페스티벌에는 노벨상과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상기시키려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칼라 페스티벌의 핵심 행사인 칼라 프라이즈는 문학·시각예술·다큐멘터리 영화·특별상 등 4개 부문으로 운영된다.문학상은 아시아 10명,중동·아프리카 10명,라틴 아메리카 10명 등 총 30명의 작가를 선정할 계획이다.시각예술 부문에서는 대륙별로 우수작가를 선정해 회고전을 열며,다큐멘터리 부문은 대륙별로 우수작 3편을 선정할 계획이다.특별상은 평화나 환경 분야에서 특별한 기여가 있는 인물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군산을 거점으로 삼은 것은 일본 제국주의가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설계한 식민지 근대의 살아있는 흔적으로서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재단은 이러한 공간적 기억을 바탕으로 탈식민 이후의 문화 연대를 실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