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라이브 축구 시청한학자 통일교 총재.〈사진=연합뉴스〉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018~2020년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에 와 금품을 받아간 것으로 안다"고 지난 8월 김건희 특검팀에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 수사팀과의 면담에서 "전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천정궁에 온 것을 본 것 같다" "이들이 현금과 시계 등을 수수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원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어느 한쪽만 가까이할 수 없다.(2018~2020년) 여당이었던 민주당도 후원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이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의원 등이 통일교 본산인 천정궁을 찾았다면,한학자 총재가 전·현직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했을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진술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수사 보고서 형태로 남겼지만,한 총재 등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조사하지는 않았습니다.이와 관련해 윤 전 본부장의 민주당 관련 로비 정황을 담은 진술을 사실상 덮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지난 9일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 의원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법원이 발부한 전 의원 압수수색 영장에는 '현금 2000만원과 불가리 명품 시계 1점 수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임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은 각각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수본은 오늘 서울구치소를 찾아 한 총재를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