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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에 신고가 접수됐다.63세 남성,이더 리움 전망 2025의식을 잃고 집에서 쓰러져 있는 환자를 집주인이 발견했다고 했다.119가 출동해 확인한 그는 혈압이나 혈당 등 다른 활력 징후는 괜찮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정확히 왜 쓰러졌는지에 대한 판단이 어려우니 이미 10곳이 넘는 병원은 그를 받기 어렵다는 대답을 했다.그렇게 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답답했던 구급대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하 광역상황실)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광역상황실은 119 구급대가 병원을 찾지 못한 응급환자의 병원을 찾아 이송을 돕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광역상황실은 이미 구급대가 전화를 한 병원 중에서 1차 검사가 가능한 곳을 물색했다.원인만 파악되면 치료가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옮겨주겠다는 약속과 함께였다.그렇게 인근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뇌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통해 뇌출혈 판정을 받았고,신경외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는 광역상황실에 실제 접수된 응급실 미수용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선정 과정을 재구성한 내용이다.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광역상황실은 환자의 전원과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선정을 관장하는 곳이다.특히 최근 이른바‘응급실 뺑뺑이’라 불리는 응급실 환자 미수용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이더 리움 전망 2025광역상황실의 역할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29일 찾은 서울 중구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서울·인천 광역상황실에선 4명의 직원들이 모두 병원들에 전화를 돌리고 있었다.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환자가 생기자 해당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병원을 찾기 위한 전화였다.이들 앞에 놓인 12개의 TV 화면에는 실시간 응급실·중환자실 병상 가동률과 119구급시스템에서 병원 선정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의 상태가 한눈에 표시되고 있었다.
광역상황실과 소방청이 운영하는 구급상황관리센터의 가장 큰 차이는 광역상황실이 중증응급환자 위주로만 다룬다는 것이다.전원이 필요할 만큼 작은 응급실에선 보기 어려운 환자나‘병원 전 응급 환자 분류(pre-KTAS)’기준 1~3등급 환자들이 광역 상황실의 몫이다.
광역 상황실의 최대 장점은 병원 수용률이 100%에 이른다는 것이다.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0년간 응급의료기관을 평가하고 이들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응급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온 기관이다.응급의료 기관들도 센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뢰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센터 산하의 광역 상황실에서 환자를 받아야 한다고 설득했을 때는 응급의료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특정 환자를 받았을 때 치료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 대한 역량을 의심하던 기관들도 광역 상황실이 지정해주면‘우리 병원이 최선이구나’라는 믿음을 가진다는 취지다.
광역 상황실의 직원들은 최소 3명에서 많게는 5명씩 3교대로 환자의 병원 선정과 전원을 돕는 역할을 한다.병원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 모든 직원이 다 달려들어 전화하는 데 몰입한다.상주하는 상황의사의 지휘 아래 어떤 병원에 먼저 전화를 할지부터,이더 리움 전망 2025환자가 몰릴 경우 어떤 환자부터 병원을 잡아줘야 할지가 결정된다.이런 절차를 거쳐 통상 8번의 전화를 하면 환자가 가야 할 병원이 결정된다.
그러나 병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광역 상황실에도 여전히 한계는 있다.병원들이 상황실로 보내는 정보가 수시로 갱신되긴 하지만 이런 정보가 현장 상황을 모두 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김 실장은 “응급의료 상황판에 적힌 병상 등은 현재 가용한 응급의료 자원 정보에 대해 알려주는 1차 지표”라면서도 “실제로 당장 환자 진료가 가능한지는 응급실에 있는 의사들이 판단해야 할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병상이 남았다고 표시되더라도 모든 의료진이 심정지 등 특정 환자에 투입됐다거나,갑자기 한꺼번에 중증 환자가 몰려 추가 환자를 받을 경우 진료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상황판을 고도화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자동화 인공지능(AI)을 도입해 특정 병원에서 어떤 질환의 진료가 가능하다는 수준을 넘어 현재 병원마다 어떤 수준의 의료진이 있고,이더 리움 전망 2025어떤 시술을 얼마나 능숙하게 할 수 있는지 등 세부 지표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직접 신고를 받지 않는 광역 상황실이 당장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119구급상황센터와 연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도 새로운 과제다.현재는 pre-KTAS 기준 1~3등급(전체 5등급) 환자 중 119에서 공동 대응을 요청한 환자만 광역 상황실이 관여하도록 돼 있다.이 때문에 광역 상황실 전체 업무의 90% 이상은 병원 간 전원에 쏠려 있다.현장에서 발생한 중증 응급 환자의 병원을 찾는 일에서 광역 상황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복지부 관계자는 “광역상황실과 119구급상황센터의 업무가 일부 중복되는 형태로 운영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양 기관의 업무 조율이 향후 과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