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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에도 12월 MAU↑
회원 탈퇴 위한 접속 분석도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주목'
11번가·SSG,10~20%대↑
업계,이탈 고객 흡수 '분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1위 쿠팡의 고객정보 유출사태 대응에 실망한 '탈팡족'(쿠팡 탈퇴회원) 수요가 어느 플랫폼으로 옮겨갈 것인지 관심이 높다.상당수 고객이 빠져나갈 것이란 관측과 달리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 달간 쿠팡 이용자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AU는 한 달 동안 서비스에 최소 한 번 이상 로그인·조회·구매 등 실제 활동한 사용자 수를 의미한다.이를 고려하면 정보유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다만 지난해 12월엔 유료회원 탈퇴를 위해 쿠팡앱을 찾은 고객도 있기 때문에 오는 2월말 예정된 2025년 4분기 실적발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보유출 사태발생 이전 쿠팡의 유료회원 수는 약 1600만명으로 추정된다.지난해 3분기 중 쿠팡에서 물건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활성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업계에선 지난해 4분기 이 두 지표의 변화를 확인해야 탈팡 흐름이 단기충격인지,대세적 흐름인지 가늠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쿠팡 정보유출 사태 이후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이커머스 플랫폼은 네이버였다.지난해 12월 네이버 MAU는 630만명으로 전월 대비 11.9% 증가했다.첫 통계를 집계한 지난해 3월(268만명)과 비교해선 2배 이상 늘어났다.신선식품 새벽배송이 주력인 컬리도 지난해 12월 MAU가 449만명으로 한 달 만에 10.7% 증가했다.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33.5% 늘어난 수준이다.
그동안 쿠팡의 독주에 눌려 성장세가 둔화한 국내 이커머스도 이번 정보유출 사태를 반등의 기회로 삼고 있다.11번가의 지난해 12월 MAU는 865만명으로 쿠팡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전월 대비 5.4%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10.7% 늘어난 수준이다.지마켓 MAU는 676만명으로 전월 대비 0.2%,전년 동월 대비 43.5% 각각 늘었다.SSG닷컴 MAU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25.4% 늘었다.롯데온 MAU는 280만명으로 전월 대비 1.7%,전년 동월 대비 6.4% 각각 증가했다.
업계에선 탈팡족 일부를 자사 플랫폼으로 흡수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이탈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신규 멤버십을 선보이고 각종 할인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다만 쿠팡을 견제할 수 있는 '대체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려면 물류,마케팅 분야에 수조 원대 후속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 MAU는 지난해 11월 777만명에서 12월 700만명으로 9.9% 감소했다.주요 이커머스업체 중 최대 낙폭이다.전년 동월 대비로도 2.9% 감소했다.테무의 12월 MAU는 715만명에서 725만명으로 1.5% 증가했다.업계에선 가품(짝퉁) 논란,개인정보 유출,오배송·반품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