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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의 활동이 몽골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신천지에 대한 과도한 몰입이 가정 붕괴와 생업 포기,범죄도시 토토가족 간 단절로 이어지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면서 정부 차원의 제도 보완과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몽골 현지매체 이구르(eguur)와 오르그(Orug) 등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몽골에서 신천지를 둘러싸고 가정 내 갈등이 극단적 상황으로 번지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부모의 종교 집착을 막기 위해 십대 자녀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거나 위협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는 피해자 증언도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평생 식당을 운영해 온 60대 여성이 해당 종교단체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 “일할 필요도,범죄도시 토토돈도 필요도 없다.나는 신앙인이 될 거야.영원히 살 것”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생업을 접고 교회 활동에 몰두하다 지난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1년 사이에 너무나 변해서 남편과 자녀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라고 매체는 보도했다.유가족은 “어머니는‘자녀가 말을 듣지 않는 것은 사탄의 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라는 교육을 받았다”며 “가족 전체가 적대의 대상이 됐다”고 증언했다.
현지 언론은 신천지 측이‘심리 교육‘개인 개발‘언어 치료’등을 내세워 접근한 뒤 성경 공부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신도를 포섭해 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피해자 가족 G.바트비암바씨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일반적인 교회는 사람들을 억지로 끌어들이지 않는다”며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범죄도시 토토복음을 직접 전해준다.하지만 믿고 오는 것은 각자의 선택이다.교회가 사람들을 쫓아다니지는 않는다.그런데 이 교회는 사람들을 강제로 끌어들인다”고 보도했다.
바트비암바씨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사회적 경고가 필요하다”며 당국의 대응을 촉구했다.이들은 몽골에서 활동 중인‘몽골 수브드 교회’와‘몽골 진주교회’가 신천지와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며 실태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또 현지에서는 한국 신천지 관계자들이 관광비자로 몽골에 입국해 종교 행사에 불법 참여했다가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지에서 이단·사이비 예방 활동을 해온 몽골바이블백신센터장 니콜라이 솔롱고 류바 목사는 몽골 사회의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했다.류바 목사는 2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몽골에서는 신천지와 기독교를 분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천지 신도들이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소개하면서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니 몽골 사회 전반에‘교회에 가지 말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법과 제도가 약해 언론 보도가 나오면 조치 논의가 이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